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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정보

르노삼성 쿠페형 소형 SUV XM3

by 공허한뱃살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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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쿠페형 소형 SUV XM3

르노삼성에서 SM6와 QM6가 출시 된 이후로 디자인적 측면에서는 호평 일색이었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러피안 디자인의 외관에 비해 아쉽기만한 편의장치와 더딘반응으로 혹평이 이어지는 S-LINK로 인해 작년 3/4분기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게 되었습니다. 르노삼성에 다시한번 희망을 안겨줄 모델이 XM3이지 않을까 합니다. 르노삼성의 첫 쿠페형 SUV XM3가 2월19일 언론에 공개와 동시에 사전계약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XM3는 최근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시험생산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작년 부산공장은 위탁생산을 해오던 닛산의 로그가 계약종료되고, SM6의 판매량이 월1천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생산량이 25%이상 감축되었다고 합니다. 공장 가동률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위기를 겪던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이 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부산공장에서는 QM6이후 완차를 생산하게 된 것입니다. QM6 후속모델이었던 마스터나 클리오는 직수입되어 판매된 모델이었습니다.

 

XM3를 르노 본사가 부산공장에서 완차생산을 허락했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고 하겠습니다. 이제 르노삼성은 XM3가 유일한 희망일 수 밖에 없고, 닛산 로그의 공백을 매꿔주는 동시에 연간 8만대가량의 유럽수출 물량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변수가 있으니 르노삼성 노조의 잦은 파업에 대해 프랑스 르노 본사에서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르노 본사의 2인자로 알려진 호세 비센테 데 로스 모소스 부회장이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직접 방문하여 노사 갈등 해결에 대해 강력히 지적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유럽수출 물량의 확보를 위해서는 노사관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고 하니 만약에라도 노사 화합이 안될 경우 XM3의 수출물량 확보는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이번 기회를 놓치는 실수가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XM3는 작년에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가 되었었는데요. 당시 벤츠의 GLE쿠페와 BMW의 X6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많은 커뮤니티와 다양한 채널등을 통해 출시에 대한 무성한 소문만 키워왔었구요. 이제는 XM3의 디자인적 요소들과 제원들이 많은 부분 공개된 상태입니다. SM6와 QM6를 절묘히 조합하면서도 보다 스포티한 매력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XM3인스파이어로 불리게 될 것 같은데요.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XM3의 모습을 보면 QM3의 플랫폼을 롱 휠베이스로 연장시킨 모델이라고 보여집니다. 

러시아에서 출시한 아르카나

이미 러시아에서 먼저 출시된 아르카나와 거의 동일한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세부적인 제원 등은 다르기때문에 다른차종으로 구분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XM3에 대한 궁금증을 아르카나를 통해 해소할 수 있었고, 실내외가 거의 흡사하게 출시 확정되었기 때문에 과연 다른 차종으로 구분되는게 맞는지는 의심스럽네요. 그래도 자세히 비교를 해놓으신 글들을 보면 XM3가 보다 세련되고 국내 운전자들을 위한 배려가 많이 적용된 것 같습니다. 세단과 SUV 장점이 고루 합쳐진 5인승 크로스오버 차종으로 소형 SUV QM3와 중형 SUV QM6의 중간격에 이르게 됩니다. QM5가 있지만 완벽히 다른 매력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 같습니다. QM5는 앞날이 불투명한게 사실이기도 하구요. 지난해에는 준중형 세단 SM3가 단종되기도 했기에 이런 빈자리를 XM3가 완벽히 채우주지 않을까 전망해봅니다. 확실히 디자인적 분위기 자체는 최근의 르노삼성 차들과의 교차점이 느껴지네요.

 

그렇다면 XM3가 불운했던 쌍용의 액티언 이후 첫 쿠페형 SUV로서 상대해야할 경쟁 차종들은 누굴까요? 아마도 가장 강력한 상대는 정말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는 기아의 셀토스로 보입니다. 그리고 얼마전 출시된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도 강력한 경쟁상대로 보이네요.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인해 현재 사전계약만 1만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극들이 XM3의 출시를 조금이나마 앞당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XM3 한국시장 안착의 최대 관건은 가격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기대이상의 계약을 성사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출시가격이었지요. 많은 관계자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1990만원대에서 시작가가 형성되어 20~30대의 젊은층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얻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셀토스의 경우 전장이 4,375mm로 XM3보다 170mm 정도 작고 가격은 1965만에서 시작합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전장은 4,425mm로 셀토스보다 약간 더 크지만 1995만에서 시작하며 각종 편의시설을 추가하면 2620만원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런점들을 감안하면 XM3의 기본가격은 2000만원 초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트림에 따른 가격차이와 첨단 편의사양 등이 최종 가격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XM3의 가격 책정이 르노삼성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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