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로라도와 렉스턴 칸 스포츠 비교

대중들의 외향적 라이프패턴의 증가로 인해 이미 SUV 차량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많은 통계들로 확인이 되고 있다. 픽업트럭의 인기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는 추세인데 쌍용 '스포츠' 시리즈가 독점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 쉐보레가 콜로라도를 들고 나온 것이다. 픽업트럭하면 아무래도 미국의 이미지가 먼저 형상화 될텐데 쉐보레 콜로라도는 이미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녀석이기에 쌍용의 스포츠 시리즈들은 긴장을 안 할수가 없게 되었다.

익스테리어 비교

쉐보레 콜로라도와 렉스턴 칸 스포츠의 크기를 비교해 보았다. 전반적으로 렉스턴 칸 스포츠가 조금 더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의외의 결과였다. 미국 정통 픽업트럭이기에 더 웅장하고 거대하게 생각했지만 실제적 사이즈에서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콜로라도의 경우 미국에서는 롱박스와 숏박스를 선택할 수가 있지만 국내 출시모델은 국내 주행과 주차 여건상 숏박스만 출시가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적재용량은 두 모델 모두 약 700kg으로 비슷하지만 적재함 사이즈는 콜로라도가 1,011L 인 반면 렉스턴 칸 스포츠는 1,261L로 렉스턴이 159L가 더 크다.

단, 최대적재량은 '자기인증제도'를 통해서 신고하게 되어 있고, 브랜드별로 안전기준이 있을 수 있기에 정부 공인수치는 아니다. 언론을 통해서 쉐보레가 밝힌 바에 따르면 비교적 보수적으로 신고를 했다고 한다. 실제 미국 제원보다는 국내 공개된 사양이 조금 더 적게 되어 있다.

엔진 성능 비교

쉐보레 콜로라도의 파워트레인은 하나의 모델로 출시된다. V6 3.6리터 가솔린 엔진은 콜로라도의 주행성능을 결정 짖는 가장 큰 요소이자 픽업트럭이라면 당연하게 여겨지던 커다란 배기음 소리가 거의 없도록 해주었다. 육중한 차체가 가져다주는 부담감은 배기량 높은 다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인해 자연소멸된다. 자동 8단 변속기에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2kg.m을 발휘한다, 다만 중량을 고려했을때 고효율 연비를 기대하기는 많이 힘들 것 같다. 실린더가 6개여서 상황에 따라 2개 정도는 제어할 수 있다고 하지만 눈에 띌만한 연비 절감효과는 없다.

반면 렉스턴 칸 스포츠는 유로6 LET 2.2 디젤 4기통싱글터보 엔진에 자동6단으로 최고 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2.8kg.m을 발휘한다. 전체적인 힘에서는 콜로라도가 앞설 수밖에 없지만 렉스턴의 강점은 아무래도 9.7~10.0km/l로 공인 받은 제법 좋은 연비가 아닐까 한다.

인테리어 비교

쉐보레 콜로라도의 실내 인테리어는 투박 그 자체다. 어디를 봐도 고급스러다는 느낌을 받기엔 부족함이 가득해보인다. 다만 픽업트럭이라는 이미지가 갖는 느낌을 그대로 적용했을 뿐이다. 큼직한 기어노브만큼 물리적 버튼도 네이게이션의 느낌도 큼지막함 그 자체다. 콜로라도를 선택하게 될 때 가족들의 의사를 묻는것은 중요하지 않은 일이 될 것 같다. 독단적 선택만이 콜로라도를 성취할 가능성을 높일 뿐이다. 심지어 콜로라도는 시동을 거는 방식도 엔틱 그 자체인 열쇠를 꽂고 돌리는 타입이다.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스마트키도 상남자 컨셉의 콜로라도는 용납하지 않고 있다.

반면 렉스턴 칸 스포츠는 G4렉스턴을 바탕으로 나온 모델인 만큼 외관부터 실내까지 상당히 닮아 있다. 디지털 계기판과 군더더기 없이 깔금한 스티어링 휠, 시안성이 좋고 안정적인 디자인의 센터페시아까지 콜로라도와 비교하면 고급 세단형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렉스턴 칸 스포츠 역시 최근의 SUV 모델들에 비해 다소 둔탁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보이지만 픽업트럭으로서의 기능성 모델이고 가격적 메리트가 있기에 감안할 만 하겠다.

더 비교해 볼 부분은 많지만 대략적인 비교만으로도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을 모두 제공이 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운전의 편의성 등은 매장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가격적인 부분도 이미 공개가 되어 있는 만큼 여러 트림들의 비교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길 바란다.